잠재고객 타겟팅은 관심분야를 기준으로한 사용자 타겟팅입니다. 관심분야에 따라 사용자 그룹을 분류해 놓은 것이죠. 관심분야가 ‘홈 데코레이션’인 사람에게 ‘인테리어 소품’ 광고를 보여주는 식입니다. 매우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류가 정확하고 그룹에 속한 사용자의 수가 많아야 하겠지만 어쨌든 관심분야 및 구매의도로 구성된 잠재고객 타겟팅은 매우 유용한 기능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광고주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구글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재위치 타겟팅은 어떨까요?

게재위치 타겟팅은 광고가 게재되는 위치를 광고주가 직접 선택해서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입니다. 노출 가능한 게재위치는 웹페이지, 사이트, 유튜브 영상, 유튜브 채널, 모바일 앱 등입니다.

아이패드를 리뷰하는 영상에 아이패드 전용 보호필름이나 케이스, 무선 키보드 등의 광고를 노출시키면 결과가 어떨까요? 무척 훌륭하리라 예상됩니다. 아이패드 리뷰를 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이패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구매할 가능성 또한 높단 얘기가 되겠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아직 구매 전인 사용자보다 이미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할수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보유자가 볼만한 영상 예를 들면 아이패드 악세사리에 대한 리뷰나 아이패드 설정방법, 아이패드 관리방법 등을 보는 사용자는 아이패드 액세서리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여차저차 해서 관련성 높은 영상 목록을 모으고 게재위치에 추가하면 이제 이 게재위치 또는 이 게재위치와 내용상 매우 유사한 게재위치에만 광고가 노출 됩니다. 목록이 너무 적으면 노출이 잘 안 될수도 있으니 좀 넉넉하게 확보해야 하고 입찰가도 높게 책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시작한 게재위치 타겟팅의 성과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 게재위치와 광고의 관련성이 높지 않다
  • 게재위치의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
  • 게재위치의 경쟁이 심해서 노출이 적다
  • 게재위치의 방문자 혹은 시청자가 관련 없는 목적으로 방문한다
  • 기타 등등

게재위치는 페이지나 영상의 주제는 정해져 있지만 방문자의 관심분야까지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유튜버가 낚시 영상을 올리는데 방문자 중 다수는 낚시보다 카메라에 찍힌 야외 풍경이나 먹방에 더 관심이 많을 수 있습니다. 주제에 부합하지 않는 사용자가 다수일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럴 경우 방문자 다수는 낚시용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여성 화장품을 리뷰하는 여성 유튜버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남성 사용자가 조회수 대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시청자(남성)들이 여성 화장품을 구매할 가능성은 매우 적겠죠.

이런 이유때문에 게재위치는 관심분야나 구매의도 타겟팅에는 없는 위험성을 가진다고 봐야 합니다. 관심분야나 구매의도 즉 잠재고객 타겟팅은 이전 이력을 충분히 고려합니다. 충분한 기간동안에 이뤄진 검색이나 조회, 구매 등의 행동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관심과 의도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게재위치 타겟팅이 기준으로 삼는 건 게재위치의 콘텐츠이며 이 기준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게재위치 타겟팅을 진행하려면 이런 위험 요소를 최대한 배제해야 합니다. 엄선하고 또 엄선해서 페이지의 방문자, 동영상의 시청자가 어떤 목적으로 오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때 게재위치 타겟팅의 최대 효율을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