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작업

광고를 클릭한 후에 바로 구매하는 사용자가 몇명이나 될까요?

대부분은 구매결정 이전에 탐색, 연구, 비교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온라인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있고 여러 브랜드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 굳이 알아보지도 않고 구매할 이유가 없겠죠.

그래서 ‘광고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속된 말로 ‘죽 쒀서 개 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업체가 올 여름에 대히트를 친 ‘손선풍기’를 애드워즈로 광고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일 예산 10만원으로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인 5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4개월을 광고 했습니다. 총 예산은 1,200만원이 소요됐습니다.

편의상 이 업체를 A업체라고 할때 손선풍기를 판매하는 B와 C업체는 이런 확장형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하지 않은 두 업체 중 C업체는 웹사이트에 제품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올려놨고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작해서 블로그, SNS, 유튜브에 등을 통해 전파해 둔 상태입니다.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고 오픈마켓에 할인 기획전을 통해 수백개의 후기가 달리도록 해뒀습니다.

A업체가 광고를 진행하는 동안 사용자들은 마케팅 퍼널 단계에서 제품 인지 혹은 상기 과정에 진입했고 다음 단계로 연구, 비교를 시작합니다. 네이버나 구글에 ‘손선풍기’ 혹은 A사의 손선풍기 제품명을 검색했을 때 사용자들은 C사의 제품이 더 많이 회자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웹사이트 영역에 C사의 제품안내 페이지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블로그, 카페 등에 사용자들의 리뷰가 올라와 있습니다. 페이스북에도 유튜브에도 C사 제품이 가장 많이 눈에 띄며 오픈마켓의 판매수, 후기수도 C사의 제품이 월등히 많습니다.

어느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게 될까요? ‘손선풍기’라는 제품을 알게 해준 고마음때문에 의리상 A사의 제품을 사자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선택할 때, 구매결정을 내릴 때 무의식 중에 집단지성을 활용합니다.

제품에 대해 꼼꼼히 알아봐야 하는 수고, 일단 사보고 품질을 판단하는 시행착오의 과정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지금까지의 판매수와 미리 사본 구매자들의 평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포털이나 검색엔진에 많이 노출되는 제품은 많이 구매된 제품으로 간주합니다.

포털, 검색엔진, 오픈마켓, SNS 등 인터넷 활동이 이뤄지는 모든 영역에 제품노출을 이루는 작업이 바로 ‘마케팅 인프라’입니다.

온라인에서의 판매는 ‘only 광고’가 아니라 ‘광고 + 마케팅 인프라’를 통해 이뤄집니다.